나라은행 1분기 실적 호조…순익 567만불, 월가 예상 뛰어넘어
나라은행이 월가 예상치보다 나은 1분기 실적을 내놨다.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(심볼:NARA)은 25일 장 마감 뒤 발표한 1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567만1000달러(주당 15센트)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. 이는 지난 2010년 4분기의 499만6000달러(주당 13센트)에 비해 14% 증가한 것이다. 지난해 같은 기간엔 약 360만 달러(주당 10센트)의 손실을 기록했었다. 월가 전문가들은 나라은행이 1분기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 순익이 감소한 주당 0.1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. 나라은행의 총자산은 29억2614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1%가량 줄었다. 예금은 21억7610만 달러, 대출은 21억5411만 달러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. 그러나 수익성 면에서는 순이자마진(NIM)이 4.13%를 기록, 전 분기 3.97%보다 0.16%포인트 개선됐다. 효율성도 50%로 지난해 4분기(53%)보다 좋아졌다. 효율성은 1달러를 벌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보여주는 지표다.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(NPL)은 4696만 달러로 1년 전 6323만달러 보다 크게 줄었지만 전 분기 4380만 달러보다는 소폭 늘었다. 앨빈 강 행장은 “부실대출이 늘어난 것은 경기 회복이 일관성 없이 이뤄지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”라며 “그러나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출 고객들의 경기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계속 순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 김동희 기자 dhkim@koreadaily.com